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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8. 25. 23:57 - lazykuna

인생이 힘들 땐

이직 공부,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고, 부모 잘만나서 사는 사람들이 부러울 땐, 역설적이게도 더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는 본다. 대표적인 경우가 시한부 인생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.

호스피스, 말기암, 난치병 환자들이 겪는 고통과, 이를 수발해주는 사람들이 겪는 고생,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끝나고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, 남들과 비교해 시궁창이라고 생각했던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실은 과분하다는 것을 느끼며, 다시금 내 자신에게 감사하게 된다. 글로는 이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게 참 아쉽다.

그렇기 때문에 잘 살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, 후회할 인생을 살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. 아련한 무언가를 떠올리면 본래 즐거웠던 것보다는 아쉬웠던 것들이 더 떠오르는 법이니까.

인간인 이상 결국은 나도 시한부 인생이다. 오늘은 남은 인생을 무엇으로 채워나갈지 생각에 들게 하는 밤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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